에필로그 - 런던에서 가져온 기념품들 여행기

10월 23일자 글 읽기 (클릭)



사실 조니 워커 블랙 레이블은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거니 기념품이랄건 못 되지만, 매우 싸게 팔기에 그만 lllorz
그 외엔 처칠 수상의 캐비닛 워 룸즈 로고가 새겨진 샷 글래스와 의회 임시 출입허가증, 그리고 의회 와인 (?!) 입니다.






별로 대단한건 없습니다만 처칠 수상의 2차대전 비밀기지인 캐비닛 워 룸즈에서 사온 샷 글래스입니다.






이것은 매우 특별합니다.
영국 의회인 House of Commons 내부에서만 판매하는 와인입니다!
외부에서는 구할 수 없는데다, 내부 출입도 허가를 받아야 하는 것이니 특별하다고 할 수 있지요.

근데 밑에 보면 Produce of France(ノ∀`)






그 외에 전쟁 박물관에서 구입한 토미건을 들고 있는 처칠 수상 포스터.
무기를 들고 씨가를 물고 있지 않은 처칠은 처칠이 아니야!






그리고 이것들입니다.
요즘 새로 찍고 있는 영국 동전들입니다 (물론 이 외에도 동전이 많이 남았지만 이것들은 특별히 따로 보관해뒀지요.).
보시다시피 전부 모으면 영국 문장이 그려지는 디자인인데, 나머지는 못 구했습니다.
아직 안 나온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뭐 어쨌던 상관없지요.

여하튼 이게 전부입니다.
물론 친구들에게 줄 기념품들도 몇가지 사 왔습니다만, 자석이나 옆서같은 일반적인 것들이니 넘기도록 하지요.

런던에서의 마지막 날 - 2009년 10월 23일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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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특별히 아는 사람만 안다는 펍 (Pub)에 들렀습니다.
The Jerusalem Tavern (더 제루살렘 태번)이라는 곳으로, 보시다시피 1720년부터 장사를 해 온 곳입니다.

잠깐 사진의 부연 설명을 하자면 펍 앞의 양복 입은 사람들이 보이실 겁니다.
이것은 런던에선 매우 흔하게 보이는 모습입니다.
참고로 23일은 금요일이었으며, 공휴일도 아닌 평일이었습니다.
즉, 런던에선 사람들이 직장에서 일 하다가 점심 시간이 되면 펍에 온다는 것이지요.
간단히 식사를 하고 맥주를 파인트 (사진의 남성이 들고 있는 유리잔: 약 568 ml)로 주문해서 동료들과 한잔씩 마시고 다시 일터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때문에 대부분의 펍은 건물 앞에 보이시는 것과 같이 벤치를 설치해 둬서, 직장인들이 맥주를 손에 들고 저곳에 앉아 마시곤 합니다.
벤치는 주로 밤 10시까지 누구나 사용이 가능하며, 10시 이후에는 지나가는 행인들을 위한 배려로 사용이 금지됩니다.






내부는 무척 좁고 어둡습니다.
하지만 그런 곰팡내 나는 가게이기에 세월이 느껴지고, 그에 따른 매력이 있지요.

위에서는 계속 맥주라고 간단히 썼습니다만, 사실 이런 펍에서 얘기하는 맥주는 주로 에일 (Ale)입니다.
흔히 한국에서 맥주라 하면 떠올리는 것은 라거 (Lager)입니다만, 그것과는 조금 차이가 있지요.
재료나 제조 과정에 차이가 있습니다만, 간단히 말하자면 에일은 탄산같은 느낌이 나지 않으며 맛이 보다 깊고 진합니다.
더불어 일반적인 라거와 달리 에일은 미지근하게 마시는 것이지요.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에일로는 기네스 (Guiness)가 있습니다.






Steak and Stilton Puff Pastry Pie 란 이름의 요리입니다.
Stilton (스틸턴)이란 치즈가 더해진 페이스트리 파이를 일종의 스테이크 스튜 의에 얹은 것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는동안 조금 마셨습니다만, 오른쪽에 보이는 검은 음료는 Winter Ale (윈터 에일)이란 맥주입니다.
알콜 농도가 6.5 %로 맥주 치고는 높은 편입니다.
위 사진에 보이듯이 에일의 종류가 무척 많길래 바텐더 (펍텐더? [...])에게 추천을 부탁했더니 이것을 골라줬습니다.
기네스의 깊고 진한 맛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 녀석은 더하더군요.
너무나도 만족스러운 식사와 음료였습니다.






후에는 런던 타워에 들렀습니다.. 만 5시 폐관인데 4시에 도착하는 바람에 입장하지는 못했습니다 ( ′;ω;`)
내부가 어마어마하게 넓어서 전부 보는데 3시간은 걸린다고 하길래 어쩔 수 없이 포기했습니다.

런던 타워 하면 역시 UNESCO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곳으로, 11세기에 지어진 성입니다.
중세 영화나 만화에 등장하는 그런 성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각종 용도로 쓰였었는데, 주로 무기고, 감옥, 고문/처형장[...]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그 외에 영국 왕가의 진귀한 보물들을 관리하는 곳으로 쓰이기도 했으며, 현재도 그 보물들이 그대로 있습니다.






런던 타워 이정표입니다만, 중간에 보시면 Beheading (처형) [...] 이라는게 있습니다.
결국 뭐 하는 곳인지는 가보질 못했습니다만.. 무섭습니다 [...]






런던 타워 옆의 템즈강을 가로지르는 타워교 입니다.
1894년에 완공되었다고 합니다.






지난번에도 알려드렸던 런던 아이입니다.
1999년에 세워진 관람차로, 세계 최고 높이입니다.
런던 타워에 들어가보지 못 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런던 아이에 올랐습니다.






이것으로 런던 (및 노르망디) 여행기는 완결됐습니다.
가 있는 동안 늘 아침 6시쯤 일어나 밤 늦게까지 돌아다녔습니다.
어딜 가나 카메라를 목에 걸고 관광객 티를 마구 내면서 [...] 끝 없이 사진을 찍고 수첩에 노트를 적으며 돌아다녔습니다.
이건 어디를 여행하건 늘 반복하는 행동입니다만, 이번엔 시간이 짧았기에 더욱 분주하게 돌아다닌 느낌입니다.
그래도 영어권 나라다 보니 의사소통이 원활했어서 비교적 편안한 여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짧지만 프랑스에 있을때는 말도 거의 안 통하고 손짓 발짓으로 대화를 하니 오히려 더 진짜 여행다웠습니다만)

런던 타워를 놓치긴 했지만, 런던은 충분히 만끽했다고 느껴집니다.
관광차 다시 들리게 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만, 다른 목적으로 가게 된다면 다시 영국의 낡은 펍에 가서 맛있는 파이와 에일을 한잔 하고 싶습니다.
반면 노르망디는 전쟁터만 보고 왔기 때문에 훗날 기회가 되면 반드시 돌아가고 싶습니다.
이동중 지나친 평원들이나 마을들이 너무나도 아름다웠는데 여유롭게 구경할 기회게 없었던게 너무 아쉽습니다.

이상, 시리즈로 이어지며 길어진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여러분과 런던 구경에 많은 도움을 준 룸메이트에게 감사를 올리며,
Cheers m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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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노르망디 - 2009년 10월 22일 여행기

10월 21일자 글 보기 (클릭)



루앙에서 이른 아침에 기차를 타고 캉 (Caen)으로 향했습니다.
이번 노르망디 방문은 어디까지나 D-day 관련 흔적을 보기 위한 것이었기에 주변 경치에 집중하질 않았습니다.
다만 이동하면서 본 평원들이 너무나도 아름다웠기에 나중에 반드시 다시 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저 멀리 영국군이 상륙했던 골드 비치가 보입니다.






독일군 레이다가 장착되어 있었을 받침입니다.






영화나 게임에서만 보았던 벙커들이 아직도 그대로 있습니다.
폭격으로 대부분 박살났지만 위 사진처럼 온전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녀석들도 있습니다.






내부에 보면 아직도 온전한 모습을 갖추고 있는 대포들이 녹슬어가고 있습니다.






반면 이처럼 회손된 곳도 많이 있습니다.






박살난 건물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대낮인데도 왠지 들어가면 안될 것 같은 분위기를 풍깁니다.
한참 서 있는데 왠지 으스스한 느낌이 들어서 발 밑을 보니 찌그러진 코카-콜라 캔이 있었습니다.
아, 나치 독일군들도 코카-콜라를 마셨구나 (´・ω・`)

여하튼 이같은 벙커들이 해안가 이곳 저곳에 분산되어 있습니다.







후에 도착한 곳은 미군 묘지.






끝이 보이지 않는 하얀 십자가들과 종종 보이는 다윗의 별들.
묘지를 거닐기만 해도 전쟁의 무서움이 느껴집니다.






"오직 하느님만이 알고 계신 전우가 이곳에 영광스럽게 잠들다"
신원을 알 수 없는 전사자들은 이런 식으로 기념되어 있습니다.






반면 뒷쪽에는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전사자들의 목록이 길게 나열되어 있습니다.
종종 후에 발견된 전사자들의 이름 옆에는 작게 표식이 되어 있습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 등에 나왔던 오마하 비치입니다.
D-day에 미군이 상륙한 곳 중 하나로, 지형이 방어에 유리하게 되어있어 수많은 사상자를 남긴 곳입니다.






2009년의 해변은 잠잠할 뿐입니다.
이렇게 보면 별 것 없는 조용한 해변입니다만, 1944년 6월 6일의 이 해변은 지옥이었지요.






그리고 장소를 옮겨 프앙테 뒤 옥 (Pointe du Hoc)입니다.
이곳 역시 각종 2차 세계 대전 영화나 게임에 자주 등장하는 곳이지요.
중간중간에 보이는 콘크리트 덩어리들은 폭격에 박살난 벙커의 파편들이 날아와 박힌 것들입니다.






원래 이곳은 평평했다고 합니다만, 폭격으로 인해 현재는 이런 모습입니다.
저런 크레이터들은 지름이 크고 깊이가 사람 키 높이 이상으로 깊어서 폭격의 위력을 실감하게 합니다.






탄약창고나 침실로 쓰이곤 했을 지하의 콘크리트 건물들입니다.
현재 내부는 비어있지만 출입이 가능합니다.
다만 몇몇 건물들은 조명이 없어 도저히 무서워서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






내부는 매우 좁고 입구 말고는 바깥으로 통하는 길이 없습니다.
때문에 사진을 찍기도 어려웠어서 이런게 전부입니다.
이런곳에 늘 들어와 있으면 정말 숨이 막힐 것 같습니다.
안 그래도 두꺼운 콘크리트 벽들때문에 답답한데 이렇게 좁고 어둡기까지 하니..






이곳에도 어김없이 부서진 벙커들과 참호들이 있습니다.






대포가 놓여있었을 자리입니다.
이 크기만 봐도 배치되어 있었던 대포의 크기가 짐작이 갑니다.






이 주변은 전부 이렇게 가파른 절벽들입니다.
상륙작전때 이 절벽을 타고 올랐을 군인들을 생각하면 아찔해집니다.






아무리 바삐 들렸다 가는 방문이라 해도 프랑스에 왔는데 요리를 빼면 안되지요!
비싼 레스토랑에 갈 여유는 전혀 없으므로 역 근처에서 가장 오래되 보이는 식당을 찾았습니다.
식당 겸 바였는데 바텐더가 매우 친절한 사람이었습니다.
게다가 영어도 약간 할 줄 아는 사람이었어서 이것저것 메뉴 추천도 부탁했습니다.

그리하여 고른 것이 이것.
Pavé de Vire aux deux pommes (Andouille) 라는 이름이었는데, 프랑스어를 몰라서 사실 뭔지도 모르고 주문했습니다.
바텐더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메뉴라고 하며 추천하길래 의심의 여지 없이 곧바로 선택했습니다.

후에 번역기로 대충 번역을 해봐도 잘 모르겠었습니다만, "안드위"라 불리우는 고기 요리란 것은 알아냈습니다.
훈제 돼지고기, 후추, 양파, 포도주, 그리고 각종 양념을 더한 것을 잘게 갈은 것이라고 합니다.
여하튼 너무 맛있게 먹었어서 잘 기억해 두기로 했습니다.

그런 안드위에 삶은 감자와 구운 사과를 겸하고 크림 소스를 더한 음식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사실 식사만 간단히 하고 떠나려 했는데 바텐더가 너무 친절했던데다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디저트도 주문했습니다.
Coupe rive droite 란 이름인데, 사과 소르베와 사과 카블러 위에 생크림과 카라멜 소스를 얹은 것입니다.
바텐더의 말에 의하면 세가지를 동시에 먹어야 진미라고 하길래 시도해봤더니 역시 대단했습니다.
신선하고 깊은 맛의 크림과 뜨거운 카블러, 그리고 차가운 소르베가 동시에 입 안에 들어오면서 조화를 이루더군요.
그 맛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음식이 대단히 맛있었는데다, 프랑스어도 전혀 못 하는 외국인에게 너무 친절히 대해준 대가로 바텐더에게 팁을 두둑히 주고 반드시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떠났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이 날을 마지막으로 다음날 새벽에 유로스타를 타고 다시 런던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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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부터 루앙까지 - 2009년 10월 21일 여행기

10월 20일자 글 보기 (클릭)



악명 높은 런던 날씨에 비해 제가 가 있는 동안은 꽤 맑았습니다.
도착 4일만에 드디어 비가 내리더군요.






웨스트민스터 사원입니다. 이곳 역시 UNESCO 세계 문화 유산으로 정해진 곳이지요.
11세기쯤에 지어진 거대한 사원으로, 영국 왕족들의 무덤 역할도 겸하고 있습니다.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사진은 이것뿐입니다.
너무 멋졌는데 하나도 찍지를 못해서 매우 아쉬울 따름입니다.

안쪽에 보면 중세 영국 왕족들의 관들이 이곳저곳에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습니다.
떠올리실 수 있는 영국 왕, 여왕들은 대부분 이곳에 잠들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종종 보여드린 Houses of Parliament, 제멋대로 줄여서 의회 건물이라 부르고 있는 그곳입니다.
런던에서 공부하고 있는 친구가 이곳에서 인턴쉽을 하고 있기에 특별히 출입 허가를 받았습니다.
엄중한 경비를 거쳐 임시 출입 허가증을 받고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만, 사진 촬영이 허가된 곳은 입구인 이곳 뿐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날은 특별히 영국 수상과 정당들이 각종 의논과 논쟁을 벌이는 것을 현장에서 실제로 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졌었습니다.
영국 의회는 아직도 전통을 유지하여 서기들은 지금도 가발을 쓴다던가, 회의 시작 전에 거대한 황금 메이스를 회의실 가운데에 배치하는 의식도 여전히 진행합니다.

각 정당의 의원들이 입장하면 약 30분정도 각종 논제에 대해 언쟁을 벌이고 의견을 달고 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수상께서 입장을 하시는데 이 때부터가 재밌어집니다.
국민들의 투표로 뽑혀 최고권력자의 위치에 오르는 대통령과 달리 수상은 최고권력자가 아닙니다.
그래서인지 수상께서 입장하시면 반대파가 대놓고 수상을 비판하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수상의 최근 행동들에 대해 "겁쟁이"라고 비난을 하는 일도 서슴없이 합니다.
한국이나 미국처럼 대통령이 있는 나라에서 회의중 대통령께 대놓고 비난을 한다는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지요.
한 나라의 앞길을 정하는 정치인들이 활기차게 논쟁을 벌이는걸 보고 있으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느낌이 듭니다.

현 영국 수상과 영국 뉴스에 늘 이름과 사진이 비치는 중요 정치인들을 실제로 눈 앞에서 보니 신선했습니다.






후에 의회 건물에서 영국 정부가 비용을 내주는 점심을 먹고(!) 지난번에 지나친 세인트 팬크라스 역으로 향했습니다.
킹스 크로스 옆에 있던 그 역이 바로 영국과 프랑스를 해저터널로 잇는 곳이었던 것이지요.
위 사진의 열차가 바로 유명한 Eurostar (유로스타)입니다.
이 고속 열차를 타고 런던에서 파리로 향했습니다.
약 2시간에서 2시간 반 정도만에 파리에 도착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공항 스탬프만 잔뜩 찍힌 여권에 처음으로 열차 스탬프가 찍혔습니다 ヽ(´ー`)ノ






그 후 파리에서 루앙 역으로 다시 열차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파리에서는 열차 갈아타느라 약 1시간정도만 있었습니다.
이곳 루앙에 숙소를 마련하고 다음날 캉으로 가는 계획이었습니다.






이동 경로입니다.







루앙 대성당이 보입니다.
1063년부터 1544년까지 여러 공사를 한 후 준공되었다고 하더군요.
아쉽게도 루앙에는 늘 밤에만 있었기에 구경다니지를 못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반드시 다시 방문해서 제대로 보고 싶습니다.






이렇게 비교적 현대적인 거리가 있는가 하면,






이렇게 역사가 느껴지는 거리도 있습니다.






사람도 없고 한적한 루앙의 거리들을 한밤중에 돌아다니다가 성 잔 다르크 성당 앞에서 이런 식당을 발견했습니다.
무려 1345년에 지어진 곳으로, 2009년 미슐랭 가이드에 선발된 곳이라고도 하는군요.
훗날 루앙에 돌아가게 되면 반드시 들러봐야 겠습니다.

다음날은 캉으로 향하는 기차를 아침 일찍 타야했기에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바로 숙소에 가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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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밀덕분들께 서비스, 서비스!) - 2009년 10월 20일 여행기

10월 19일자 글 보기 (클릭)



영국의 교통수단하면 유명한게 바로 이 Double Decker (더블데커), 즉 2층 버스지요.
하지만 지하철과 마찬가지로 버스도 비용이 결코 싸다고 할 수 없는 가격입니다.
한번 타는데 2 파운드 (약 3,900 원)이니 상당히 부담스럽습니다만, 그나마 이녀석이 제일 쌉니다.
때문에 거의 항상 걸어다녔는데, 온종일 걷고 숙소로 돌아갈때 한번정도 타는 정도였습니다.






에.. 마차입니다.
19세기에서 타임 워프라도 한 것 같은 모습입니다.






버킹엄 궁전입니다.
영국 왕족들의 거주지이기 때문에 늘 엄중한 경비가 이뤄지고 있는 곳입니다.
화려한 근위병 교대식 덕분에 관광 명소이기도 하지요.






크고 아름답습니다.






거대한 문 안쪽으로 근위병들이 보입니다!
저 상태로 미동도 없이 있다가 종종 좌우로 기계처럼 이동했다가 원위치로 돌아오곤 합니다.






..어?!
아까 본 그 마차군요.
교대할 근위병들의 이동 수단이었던건가!






저 멀리 방금 도착한 근위병들이 보입니다.
..랄까 근위병보다 바로 앞의 MP5 들고있는 경찰 아저씨가 더 무서운 (´・ω・`)






궁전 바깥쪽에서 악대가 등장!







뭐 대충 이런 느낌입니다.
위치가 안 좋아서 이렇게밖에 못 찍었습니다 lllorz
여러가지 음악을 연주하는데, 팝송부터 영화 음악까지 안 하는게 없습니다.






버킹엄 궁전에서 또다시 한참 걸어서 제국 전쟁 박물관에 갔습니다.
건물 앞의 거대한 대포가 포인트.






베를린 장벽의 일부로군요.






전쟁 박물관 내 사진이 너무 많아서 이렇게 처리해뒀습니다.
무기나 탱크같은건 잘 모르니까 밀덕분들께서 알아서 즐기시도록 셀프 서비스입니다 (`・ω・´)ノ

보면 여러가지 있습니다.
셔먼, 처칠 탱크나 V2 로켓같은건 물론이고, 각종 대공포와 몬티의 커스텀 탱크까지 있습니다!
그 외에도 1차대전, 2차대전 무기와 유니폼들이 종류별로 다 있고, SOE와 SAS의 특수 장비들도 있습니다.






위 슬라이드 쇼 에서 몇가지만 집어보겠습니다.
영국의 전쟁 영웅인 버나드 몬트고메리, 일명 몬티의 전용 탱크입니다.
내부를 볼 수도 있게 되어있어 좋았습니다.






휘장이라 그러나요? 군복 어깨에 다는 그것 말입니다.
평범해 보일지 모르겠습니다만, 스탈린의 어깨에 달려있던 그것입니다.
이게 어떻게 영국에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만.. 놀랍군요.






뭔지 알아보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나치 독일의 Reichstag ("라이히슈타크"라고 읽나요?) 정상에 장식되어있었던 엠블럼입니다.
소련군이 베를린을 점령했을때 이걸 떼어버리고 소련 깃발을 달았었지요.
그때 해체한 그 엠블럼 실물이 이곳 영국에 있습니다.
설명을 읽어보면 소련이 영국에 "줬다"라고 되어있는데.. 진상은 모르겠군요 [...]


10월 20일에는 오후를 전부 이 박물관에서 보냈습니다.
이 외에도 홀로코스트 후에 남은 유대인들의 유물들 같은 전시도 되어있었지만 워낙 잔인해서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여담입니다만, 이 날 중학생정도 되어보이는 아이들이 단체로 견학을 왔었던 모양입니다.
한국도 그렇지만 영국 학교들은 교복 착용이 필수인데요, 이 교복들이 만화에나 나올법한 디자인들입니다 [...]
깔끔하면서도 예쁜데 말입니다, 귀엽더란 말이지요 (*´ Д `)
(남학생들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

여하튼 박물관에서 나오고 밤에는 어제 미리 표를 구입해둔 "라이온 킹" 뮤지컬을 보고 왔습니다.
극장 내부 역시 사진 촬영 금지라 사진은 없습니다만, 매우 오래된 건물이라 고풍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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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 2009년 10월 19일 여행기

10월 18일자 글 보기 (클릭)



영국은 대통령을 뽑는 제도가 아닌, 왕실이 있고 수상이 있는 제도입니다.
때문에 대부분의 정부 기관들은 Royal (왕립)이란 이름을 쓰는데, 이게 꽤 낭만적이지요.
위의 사진은 보시다시피 Royal Mail입니다.
한국으로 치면 우체국입니다만, "우체국"이라는 시시한 이름이 아닌 "왕립 우체국"인겁니다!
군대도 마찬가지지요. Royal Air Force, Royal Navy 등등.






나왔다!(ノ∀`)
왼쪽 보시오, 오른쪽 보시오 하길래, "혹시 '양쪽 보시오'도 있는건가!" 했는데 결국 발견.






딱히 런던에서만 할 수 있는건 아니지만 뮤지컬 공연을 보기로 했습니다.
이것저것 많았는데, 결국 디즈니의 "라이온 킹"을 보기로.
오래 전 얘기지만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본 "미녀와 야수"는 정말 대단했기에 디즈니의 뮤지컬은 기대가 되지요.
일단 이때 사진의 매표소에서 표를 사두었습니다.






커벤트 가든 마켙입니다.
이곳은 로마인들이 런더니움 (오늘날의 런던)에 있을때부터 존재해오던 곳입니다.
중세 영국에서는 소작농들이 모이는 곳이었다고 하는군요.
오늘날에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오는 거리입니다.

두번째 사진에 보시면 입구에 붙어있는 커벤트 가든 규칙입니다.
각종 법규와 어겼을 시 해당되는 벌금 등이 적혀 있습니다.
이런걸 보면 영국에 와 있다는 것이 실감나지요.






돌아다니면서 찍은 각종 거리 사진들등은 좌악 넘어가고 곧바로 다음 장소입니다.
사진에서 주목하실 점은 오른쪽 아래쯤에 사람들이 들어가고 있는 조그맣한 입구입니다.

이곳이 뭐 하는 곳인가, 하면 바로 2차 세계 대전때 영국 수상 윈스턴 처칠의 비밀 지하 작전 본부입니다.
Cabinet War Rooms (캐비닛 워 룸즈)라고 불리우며, 현재는 전쟁 당시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박물관으로 쓰이지요.






입구에 있는 기부함에 보면 대부분이 미국 달러입니다.
많은 미국인들이 다녀간다는게 눈에 선하군요.






지하의 비밀기지다 보니 좁고 어둑어둑합니다.
가구들은 전쟁 당시 쓰였던 것들을 원래 있던 위치에 그대로 배치해 둔 것입니다.






영국 수상 전용 방들입니다.
..라고 해도 사용한 수상은 처칠 뿐이지요.
아래 사진은 전용 전화기가 있는 방으로, 미국의 루즈벨트와 트루먼 대통령들과 통화하던 방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지하에서 쓰이던 변기 [...]






암호 해독기입니다.






처칠 박물관을 나와서 다시 이곳입니다.
밤에 보니 더욱 멋있군요.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드디어 피쉬 앤 칩스입니다!
아쉽게도 거리에서 신문지에 싸서 파는 그런건 아닙니다만.

여담입니다만, 영국에는 먹을 것이 없다는건 편견입니다.
영국에서 맛있는 먹거리를 찾으려면 꼭 들려야 하는 것이 오래된 펍 (Pub)입니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며 쓰러져가는 펍들을 잘 찾아서 요리와 맥주를 주문하면 매우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지요.

물론 바로 옆 프랑스랑 비교하면 음식 문화는 수준이 낮다고 할 수 있습니다만.. 그건 영국이 부족하다기보다 프랑스가 너무 수준이 높은거지요 [...]
분명 다양성이 부족하고 요리 자체도 단순한 편입니다만, 맛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각종 고기 파이나, 소세지 앤 매쉬 등은 장소만 잘 찾으면 매우 만족스러운 맛을 자랑하지요.

물론 거기에 맞춰 어울리는 맥주를 겸해야 제 맛!
저는 기네스를 좋아해서 기네스를 파인트로 자주 마셨습니다만, 펍 고유의 에일들도 맛이 아주 깊고 풍부합니다.
여튼 음식 관련 이야기는 나중에 계속하기로 하고.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친 후 피카딜리 거리로 나섰습니다.
밤이었기에 사진은 이것뿐입니다만, 각종 상점 및 차이나 타운 등이 근처에 있습니다.


10월 20일자 글 보기 (클릭)

영국, 런던 - 2009년 10월 18일 여행기

런던에서 뵙겠습니다~ 하고 떠난 주제에 잠적해버려서 죄송합니다 [...]
유감이지만 비행기를 놓쳐서 버로우 탔다거나 한 건 아닙니다.
묵었던 숙소에 인터넷 환경이 없었을 뿐 (´・ω・`)

여하튼 그렇게 된 이유로 날짜별로 정리해서 포스팅할 생각입니다.
길어지겠군요 [...]





이곳은 런던 히드로 공항의 전철역입니다.
시카고에서 런던까지 약 8시간정도 걸리는 비행을 마치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곳에서 익스프레스 전철을 타면 15분만에 도심으로 갈 수 있다고 해서 조금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 타기로 했습니다.
조명도 밝고 깨끗해서 좋았습니다.






히드로 익스프레스 내부입니다.
깨끗하고 미래지향적인 내부 디자인이 신선하군요.
게다가 전철의 움직임이 매우 부드러워서 출발하는 것 조차 느끼지 못했습니다.






다만 의자만은 엄청나게 낡았습니다(ノ∀`)
깨끗하고 최신식인 열차에 비해 의자들만 너무 낡아서 돋보인다고나 할까요, 이런 점이 영국스럽다는 느낌.






패딩턴 역입니다. 1838년부터 런던의 전철들이 드나들던 곳입니다.
일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도 없고 조용했습니다.
역시 오래된 건물답게 높은 천장과 넓은 공간을 자랑하는군요.






이곳 패딩턴에서 지하철을 타고 킹스 크로스 역까지 가야합니다.
위의 사진은 지하철 표 판매기고 아래가 개찰구입니다.
런던 지하철은 Underground (언더그라운드)라는 이름입니다만, 사람들은 다들 Tube (튜브)라고 부르지요.
1 회 탑승이 매우 비싼데, 무려 4 파운드 (약 7,900 원)이나 합니다!






여하튼 여기서 잠시 영국 화폐인 파운드 £ 에 대해 이야기를.
이 파운드는 다 좋습니다만 한가지 거슬리는게 있으니, 바로 1 파운드 지폐가 없다는 것입니다.
한국식으로 생각하자면 1,000 원짜리 지폐가 없고 5,000 원 지폐부터 시작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매우 사용률이 잦은 1 파운드가 지폐가 아닌 동전이다보니 지갑이 무거워집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자판기가 지폐, 즉 5 파운드짜리를 안 먹습니다 [...]
그러니 묵직한 동전 꾸러미를 들고다니는게 일상이 되어버리는..
물론 자주 사용하는 액수를 동전화 하면 보존이 오래된다는 장점이 있기는 합니다만..

사진은 왼쪽부터 10 펜스, 1 파운드, 2 파운드 짜리 동전들입니다.
(1 파운드는 100 펜스입니다.)
사진의 10 펜스짜리는 한국의 100원짜리와 크기도 두께도 비슷하니 대충 크기 짐작이 되시리라 믿습니다.
1 파운드 짜리 동전은 두께 역시 두툼하지요.






이것은 Oyster (오이스터) 카드 리더기입니다.
한국의 T머니와 동일한 개념의 물건으로, 지하철과 버스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하철 역의 벽이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고 있군요.






지하철 내부의 모습입니다.
한국이나 일본처럼 무조건 많이 태우고 보려는 구조가 아닌, 소형화된 전철이란 느낌입니다.






드디어 밖으로! 밖에 나오자마자 차가운 아침 공기와 오랜 역사를 뽐내는 듯한 건물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곳이 유명한 킹스 크로스 역입니다.
해리 포터가 호그와트로 가기 위한 열차를 타는 곳도 바로 이 역이지요.
마지막 사진은 킹스 크로스 바로 옆에 있는 세인트 팬크라스 역으로, 사진을 찍을때는 뭐 하는 곳인지 몰랐습니다만 나중에 들리게 됩니다.






영국은 일본처럼 차량이 좌측 통행입니다.
위 사진은 횡단보도의 시작점에 씌여있는 문구인데, 이 경우에는 "오른쪽을 보시오"라고 되어있습니다.
런던 도심의 모든 횡단보도에는 이런 문구가 씌어있지요.
처음에는 자동차 방향이 다른 외국인을 위한 배려인가! 하고 생각했습니다만, 그렇지도 않더군요 (´・ω・`)






런던은 매우 오래된 도시다 보니 도로의 정리가 되어있질 않습니다.
때문에 교차로들이 매우 얽히섥히 엉켜있어서 보행자가 길을 건널때 어느쪽을 봐야 하는지 분명하질 않은겁니다.
그런 이유로 모든 횡단보도에는 이처럼 어느쪽을 보고 건너라는 표시가 되어 있지요.






런던의 횡단보도 하면 또 떠오르는게 이녀석.
한국에도 있긴 합니다만, 횡단보도 작동 스위치입니다 (청각 장애인용 음성 안내기가 아닙니다.).
한국에는 의미없이 자동차 신호가 빨간불이 되지 않도록 보행자가 드문 곳에 주로 설치되어 있는 물건입니다만,
런던에는 거의 모든 횡단보도에 이 녀석이 붙어있습니다.

즉, 자동차 신호가 빨간불이라도 이 버튼을 눌러두지 않으면 보행자 신호가 초록불이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매번 버튼을 눌러줘야 하는 번거로움 덕에 구조를 모르는 관광객을 제외하곤 대부분 사람들이 무단횡단을 합니다.
지나가는 자동차가 없다 싶으면 일일히 버튼을 누르는 대신 빨간불에도 그냥 건너버리는 것이지요.
아직도 굳이 이렇게 해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런던의 도로 이름 표지판은 이처럼 건물 벽에 붙어있습니다.
한국이나 미국은 도로 위에 붙어있는 반면, 이곳은 이처럼 건물 벽에 붙어있지요.
처음에는 표지판을 찾지 못하는 바람에 지도를 봐도 길을 알 수가 없어서 해맸던 기억이 납니다.






우체통마저 역사를 자랑하는군요.






숙소에 체크인을 하자마자 곧바로 대영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은 그야말로 대영제국 약탈사[...]를 자랑하는 곳으로,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온갖 것들이 천지입니다.
작은 유물부터 거대한 건물을 분해해서 통채로 가져온 것들 등 너무 많은 것들이 있으므로, 사진은 패스합니다.
그리스의 유물, 이집트의 미이라, 로제타 스톤 등 영화나 책에서만 보이던 것들이 모두 실물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넬슨 제독의 기념비가 있는 트라팔가 광장입니다.
여담입니다만, 이 광장에는 커다란 사자상들과 분수들이 있는데, 그걸 설치한 이유가 재미있습니다.
간추리자면 데모나 집회가 있을 시에 사람들이 늘 모이던 곳이 이곳 트라팔가 광장이었는데, 그걸 방지하기 위해 이것저것 설치했다, 라는 이야기지요.

덧붙여 우리 학교 University of Notre Dame의 런던 지부도 이곳 트라팔가에 있습니다.
그야말로 런던 한 가운데에 있는 셈이라, 런던으로 연수 가는 학생들은 하나같이 만족해 하지요.






템즈 강입니다.
오른쪽에 영국 의회 건물입니다. 한국어 명칭은 모르겠군요 ( ′;ω;`)
영어로는 Palace of Westminster, 혹은 Houses of Parliament라고 합니다.
왼쪽은 London Eye라고 하는 관람차입니다 (나중에 타게 됩니다.).
가운데는 Nice boat 입니다 (´・ω・`)






Houses of Parliament입니다. 앞으로는 편의상 의회 건물이라 부르겠습니다.
건물 전체가 한번에 지어진 것은 아니고, 일부는 11세기부터 존재하던 것입니다.
후에 차츰 지어지고 현재는 이런 모습입니다. 유명한 Big Ben 시계탑도 이 녀석의 일부이지요.
이 의회 건물은 현재 UNESCO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물론 지금도 실제 의회 건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후에 내부에 들어가서 현 영국 수상 및 의원들도 회의도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보게 됩니다만, 그건 나중에.

도중에 빼먹은 사진도 있고 아직 남은 사진들도 많습니다만, 18일은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그럼 19일에서 다시.


10월 19일자 글 보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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