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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24 12:25

시리는 이 시대의 클리피 IT

테크크런치에 재밌는 글이 올라와서 간만에 번역해봅니다.
벌써 10년도 지난 얘기지만 옛날 MS 오피스에는 "클리피"라는 가상 도우미가 있었죠.
하지만 사용자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의도와 달리 자꾸 귀찮게해서 결국 폐기됐습니다.
iOS의 음성 도우미 "시리"도 비슷한 취급을 받는 모양이네요.

이하 번역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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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해 봅시다: 당신은 현재 참가중인 테크 컨프렌스가 너무 재미없어서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아이폰의 앱을 이것저것 가지고 놀고 있습니다. 그러던 도중 실수로 홈 버튼을 너무 세게 누르는 바람에 친숙한 기계음이 흘러나오며 지루함에 지친 주변 관객들의 관심이 순식간에 당신에게 쏠립니다. 그리고 시리는 당신에게 묻습니다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그리고 당신은 속으로 말합니다: "네 도움 필요없어 시리. 오히려 지금 iOS5 버전의 너는 민폐만 끼치고 있어." 그 즉시 당신은 홈 버튼을 다시 한번 재빨리 누르고 주변 사람들이 당신이 하이테크 가젯을 활용하여 멋지게 노트를 작성하고 있다고 생각하길 간절히 바랍니다.

사실 항상 운전을 하고 있는 상황이 아닌 이상 시리는 거의 안 쓰게 됩니다. 오히려 위와 같은 상황들때문에 시리를 "사용"하게 되는 경우는 대부분 실수일 때가 많습니다. 잘 사용하지 않을 수 밖에 없는게 시리에게 "구급차 불러줘" 하면 그 때부터 시리는 당신을 구급차라고 부르기 때문입니다.

새뮤얼 잭슨이 아무리 칭찬을 해도 지금 상태의 시리는 쓸모가 없습니다. 돌이켜보면 시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리피를 닮지 않았나 싶을 정도입니다. MS의 자칭 "도우미"는 실제로 도움을 주기보다 수시로 팝업을 띄우며 "편지를 쓰고 계신 모양이군요. 도와드릴까요?" 하고 방해만 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리피가 너무나도 인기가 없어서 2001년에 폐기하였습니다. 평소 MS의 작업속도를 생각하면 참 빠른 결단을 내린 것이었지요.

이렇게 잘못 디자인된 제품들은 마치 당신의 직장에서 자기 일은 똑바로 하지도 못하면서 맨날 "도와줄까?" 하고 묻고, 정작 도움을 요청하면 그것조차 제대로 못 하는 그런 동료를 떠오르게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사람 물건이 결국 어떤 조치를 받게 되는지 잘 알고있지요.

iOS6 에선 나아지길 바라며,

TechCrunch: Siri Is The New Cli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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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Powers 2012/08/24 13:19 # 답글

    클리피 보니 반갑네요. 엑셀 새로 설치하고 나면 일단 없에는게 일이었는데.
  • 계란소년 2012/08/24 16:32 # 답글

    힘세고 강한 아침! 내게 물으신다면 나는 구급차!
  • 식용달팽이 2012/08/24 17:05 # 답글

    클리피 참 오랜만에 보네요 ㅎㅎ
  • 스카이호크 2012/08/24 17:38 # 답글

    저 다음에 나왔던 강아지도 귀여웠는데.
    전 예뻐서 그냥 켜둔 채로 썼었죠...
  • 다루루 2012/08/24 18:15 # 답글

    확실히 저 인형 눈알 달린 클립이 도움이 된 기억이 없긴 했지요...
  • 엑스트라 1 2012/08/24 20:02 # 답글

    멀린은 휼륭한 도우미였습니다. 기능이 아니라 그 디자인이
  • sigaP 2012/08/25 21:10 # 답글

    멀린은 멋있어서 그냥 냅뒀었는데 말이죠.
    클리피는 애가 뭔가 얍삽해보인다고 할까...
  • 미야 2012/08/25 23:31 # 답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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