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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22 12:19

게티스버그 관광 여행기

필라델피아로 이사온지도 벌써 1년째가 되어가는군요.
그간 바빠서 여행도 못 다녔기에 김에 마음먹고 게티스버그까지 가 보았습니다.





필라델피아에서 게티스버그까지는 약 2시간 반 정도 걸렸습니다.
지도로 알아보니 약 228.5 km 거리라고 하는군요.





게티스버그는 미국 남북전쟁의 가장 중요한 전투가 치뤄졌던 곳입니다.
펜실베니아 주의 작은 시골마을 게티스버그는 많은 길이 교차하는 곳입니다.
듣기론 미국이 남북으로 나뉘어 싸운 내전인 남북전쟁 당시 남군과 북군이 우연히 교차하여 싸우게 되었다더군요.
1863년 7월 1일부터 3일간 치뤄진 게티스버그 전투는 이 남북전쟁의 최북단 전투였으며, 규모도 가장 컸습니다.
이 전투 후로도 22번의 전투가 있었지만, 게티스버그의 결과가 전쟁의 승패를 가뤘다고 보는 모양이더군요.
이 전투때문에 남군과 북군의 총 사상자가 5만명이 넘었다고 합니다.

역사를 전문적으로 공부하질 않았기에 엉터리 설명을 하느니 차라리 이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요약하자면 남북전쟁중 가장 큰 전투였고 전쟁의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전투였다, 정도가 되겠군요.





도착해보면 그냥 이런 모습입니다.
큰 규모의 전투가 있었던 터이기 때문에 넓습니다.
중간중간에 울타리들이 있는 모습은 1863년에도 같았다고 합니다.
또한 전쟁터 근처의 게티스버그 마을도 그 시절의 구조를 거의 비슷하게 유지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종종 다니다보면 그 옛날 전쟁당시 생긴 총알자국이 남아있는 건물들도 있습니다.





남군과 북군의 대포들이 위치했던 장소도 표기되어있습니다.
이 외에도 기념비가 여기저기 잔뜩 있습니다.





이 위치에서 북군을 보고있었을 남군의 기분이랄까.





북군의 시점은 이런 느낌.
이 언덕에 오르기 위해 북군측 뉴욕군과 남군측 앨라배마, 텍사스 군이 치열하게 싸웠다는군요.





국립공원의 박물관에는 당시 사용됐던 무기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라이플이 참 멋있네요.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 모양이지만 총기는 잘 모릅니다.





박물관에는 또한 전쟁 당시 모습을 그린 싸이클로라마가 있습니다.
싸이클로라마란 둥근 방의 벽에 유화를 그려 360도 어디에서 봐도 그림이 보이는 방입니다.
한때는 꽤 유행했던 스타일이라고 하는데 영화산업이 발전하면서 지금은 미국에 딱 2곳만 남아있다고 하네요.
위 사진은 실제 싸이클로라마의 축소판이고 실제 유화는 플라네테리움 크기입니다.





싸이클로라마를 보고 나오다 보니 장교들의 리볼버도 있군요.
역시 리볼버에는 낭만이 있지요.





게티스버그는 링컨 대통령의 게티스버그 연설로도 유명합니다.
남북전쟁 종전 후 이곳 게티스버그의 묘지에서 약 2분간 진행됐던 명 연설이지요.
연설의 본문은 이렇게 창문에 새겨져있습니다.





링컨 대통령의 친필 연설문은 터치스크린에 스캔되어있습니다.
이 연설은 링컨 대통령이 종전 후 게티스버그를 방문하여 이곳에서 바로 쓰고 다음날 읽었다는군요.

남북전쟁은 미국인들에게 큰 상처를 입힌 전쟁이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 국립공원을 방문하더군요.
하지만 그렇게 중요한 지역인데 비해 전쟁터 관광에 대한 편리성이 부족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박물관이야 찾아가기 쉽고 구경하기도 쉽지만 도시 하나 크기의 전쟁터 투어는 조금 부실했습니다.
가이드가 포함된 2시간짜리 공식 버스투어가 있지만 멈춰 내리는 빈도도 적고 설명만 하고 넘어가는 정도라 아쉽더군요.
그렇다고 비싼 개인 가이드와 함께 돌아다니기도 부담스럽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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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계란소년 2012/06/22 12:21 # 답글

    링컨 피규어도 별로고 말이죠.
  • kkendd 2012/06/22 12:24 #

    링컨 피규어는 정말 똥 퀄리티였죠.
    자국의 영웅인데 그렇게 엉터리로 만들어 파는걸 보니 안타깝더군요.
  • Machine 2012/06/22 13:30 # 답글

    자 어서 링컨 넨도로이드를 주세요
  • 토나이투 2012/06/22 14:07 # 답글

    리인엑트먼트를 하기에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필드군요^^
  • 알트아이젠 2012/06/22 21:08 # 답글

    그야말로 미국 역사와 민주주의의 한 과정이 고스르란히 담겨있군요. 오오.
  • 나삼 2012/06/23 11:22 # 삭제 답글

    남군이 저 광활한 평지를 나폴레옹시대 전술 열맞추어 걸어갔다지요. 가는 동안 남군의 포격지원은 끊기고 북군이 삼면에서 포격으로..-_-;; 기껏 북군 전열까지 도착했으나 기다리고 있던건 북군의 일제사격..
  • spinekr 2012/07/01 18:08 # 삭제 답글

    원래 유적지란 자신이 아는 만큼만 보이는 법이니... 하긴 루비콘도 막상 가보면 에게~~이게 루비콘 이야 할정도로 동네 개천에 불과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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