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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18 14:47

에든버러, 스코트랜드 - 조금 더 본격적으로 여행기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 찾은곳은 에든버러 궁전입니다.
런던의 버킹엄 궁전과 같이 영국 여왕이 에든버러에 방문했을때 사용됩니다.

...아, 그리고 오늘도 "당연히" 비가 왔습니다.






버킹엄 궁전과 마찬가지로 출입은 당연히 금지되어있기 때문에 쇠창살 사이로 겨우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근데 궁전치고는 솔직히 말해 진짜 볼품없네요.
이 후에 방문한 에든버러 성과 거의 차이가 없어보이는 모습입니다.
하나는 군사기지고 하나는 왕이 사는 궁전인데 똑같아 보인다는게 말이 되나요.






에든버러는 서울의 강북/강남 구분과 비슷한 개념으로 올드타운/뉴타운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뉴타운도 이름만 뉴타운이지 오래된 곳이긴 합니다만, 두 구역은 건물들의 생김새에 차이가 크죠.
에든버러 성으로 향하는 이 길은 올드타운입니다.






에든버러 성입니다!
...농담같이 들리지만 사실입니다.
정면의 파란 건축물이 에든버러 성 입구쪽에 설치된 스타디움 비슷한 건물입니다.
에든버러 성의 일부는 지금도 군사기지로 쓰이고 있기때문에 군사 이벤트를 할때 쓰입니다.






이것은 성 안쪽으로 꽤 들어가서 찍은 사진이지만 말이 나온김에 미리 올려봅니다.
이런 분위기로 성의 입구를 말굽 모양으로 둘러쌓은 구조물입니다.






자, 이것이 진짜 에든버러 성입니다.
일본식 성들과 달리 불규칙적으로 지어진 느낌입니다.
이 에든버러 성은 에든버러에 위치했던 화산이 활동을 종료하며 생긴 산 위에 지어졌습니다.
Castle Rock이라 불리는 이 산은 부자연스럽게도 가파른 산 위에 평지가 있는 형태이며, 기원전 9세기부터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떄문에 그 위에 지어진 이 성은 주변이 훤히 보이면서도 방어에 최적인 형태가 되었죠.






이 비좁은 포트컬리스를 통해 성 내부로 들어갑니다.






성벽 내부에도 또 이렇게 언덕이 있습니다.






한편 이렇게 넓은 공간도 있습니다.
저 멀리 도시가 훤히 보이는군요.






성 내부에 위치한 스코트랜드 국립 전쟁기념관입니다.
여러 전쟁이서 전사한 스코트랜드 병사들을 추모하는 곳이기 때문에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있습니다.






성의 중심부에 있는 크라운 스퀘어입니다.
이곳에 그 유명한 스코트랜드의 왕관이 있습니다.
이것이 유명한 이유는 올리버 크롬웰이 영국을 장악했을때 잉글랜드의 왕관을 파괴한 반면, 스코트랜드인들은 자신들의 보물을 목숨걸고 숨겨 아직까지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유로 스코트랜드 왕가의 보물이야말로 현재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 되겠습니다.






보안상의 이유로 내부 촬영은 금지되어있기에 다른 곳에서 찾은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출처: http://www.rampantscotland.com/edinburgh/bledin_crown.htm)






성 위에서 보는 에든버러 뉴타운 지역의 모습입니다.






대포도 그대로 있습니다.






연회를 위한 그레이트 홀입니다.
지금도 여왕이 방문했을때 사용된다고 합니다.






그레이트 홀의 벽에는 다양한 무기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프랑스나 스페인이라면 각종 예술품으로 도배를 해놨을텐데 무기만 잔뜩 걸어둔건 정말 영국스럽군요.
아니 근데 저것은...






클레이모어인가!
이것이 클레이모어인가!
참고로 이 사진 (클릭) 에서 저 멀리 성문 오른쪽에 위치한 석상이 멜 깁슨 주연의 영화 "브레이브하트"에서 소재로 삼은 윌리엄 월러스 경입니다.






성의 모델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이렇게 생겼다고 하네요.

에든버러 성은 이것으로 마지막입니다.






다음에 향한곳은 에든버러 외곽에 위치한 로슬린 교회입니다.
15세기에 세워진 이 교회는 영국이 개종하기 전에 지어졌기때문에 원래는 가톨릭 성당이었다고 합니다.
유럽 대륙의 성당들에 비해 작고 볼품없는 이 건물이 유명한 이유는 두가지입니다.

우선 하나는 톰 행크스 주연의 영화 "다빈치 코드"의 일부가 이곳에서 촬영되었기 때문입니다.
영화 개봉 이후로 이 교회를 방문하는 사람이 10배 이상으로 늘었다고 하더군요.

다른 이유는 이 교회 밑에 성배를 포함한 여러가지 보물이 잠자고 있다는 전설때문입니다.
이 교회는 당시의 대부호 싱클레어 가문이 지은 것인데, 아직까지도 그들의 소유라고 합니다.
수 세기동안 부를 유지하고 있는 영향력 있는 가문이라는군요.
여튼 기록에 의하면 이 교회 밑에 싱클레어 일족의 묘가 위치해 있고, 그들 휘하의 십자군 기사들이 뭍혀있다고 합니다.
때문에 보물 전설을 밝히기 위해 발굴을 하고싶어도 싱클레어 가의 사람들이 조상의 묘를 파해치는 것을 허락하지 않고 있어서 신빙성이 떨어지는 전설일지라도 매니아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군요.

안타깝게도 내부 촬영은 금지였습니다.






잠시 쉬어가는 의미로 에딘버러 외곽의 시골 풍경입니다.
눈치채셨겠지만 성에 들렸을 때부터 교회에 오는 도중 날씨가 개었습니다.
하늘이 맑으면 이렇게 아름다운데 늘 비만 오는게 너무 안타깝습니다.






다시 에든버러 도심으로 돌아왔습니다.
이곳은 뉴타운에 위치한 스코트랜드 국립 박물관입니다.
재밌는 점은 스코트랜드에선 대부분의 박물관들에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세금만으로 운영하는것인가!







도심에서 보는 에든버러 성입니다.
이렇게 도시 내부에 뜬금없이 가파른 언덕이 있고 그 위에 성이 있다는게 볼수록 신기하네요.






뉴타운에서 바라보는 올드타운입니다.
자세히 보면 건물들의 생김새에 차이가 있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곳은 칼튼 언덕입니다.
언덕 위에 국립 기념비, 넬슨 기념비, 구 왕립 천체관측소가 있습니다.






에든버러는 뉴타운과 올드타운을 모두 합친 시 전체가 유네스코 선정 세계유산입니다.
그 때문인지 도시 전체가 관광지화 되어서 이렇게 곳곳에 도시 지도 자판기가 있습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저 시커먼 탑이 뉴타운에 위치한 스콧 기념탑입니다.
1844년에 완공된 기념탑으로, 높이가 61.1 미터이며 287단의 비좁은 나선계단을 오르면 정상까지 갈 수 있습니다.






비좁은 계단이라는 것은 결코 과장이 아닙니다.
한 사람이 겨우 들어갈 수 있을정도로 좁고 가파릅니다.
위 사진은 그나마 카메라를 들 수 있을정도로 넓어진 곳에서 찍은 것입니다.
위로 오를수록 더 좁아지죠.
사진에 찍힌 제 발을 보시면 대충 너비가 짐작이 되시리라 믿습니다.
게다가 계단이 이것 하나뿐이라 오르다가 내려오는 사람과 마주치거나 하면 무척 곤란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다만 한번에 끝까지 오르는 것은 아니고 네 층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도중에 쉴 수는 있습니다.






각 층도 무척 비좁아서 이런 느낌입니다.
이 또한 높을 층일수록 비좁습니다.






정상에서 아래를 보면 찍어봤습니다.
역시나 사진으로 봐선 높이가 느껴지질 않는군요.
고소공포증이나 폐쇄공포증이 있는 분들에겐 비추천입니다.






탑 위에서 본 도시의 전망입니다.
이 사진이 보는 방향이 뉴타운으로, 위의 올드타운과 한번 비교해보시기 바랍니다.






날씨가 좋아진 기념으로 뉴타운의 샬롯 스퀘어에 위치한 제 숙소도 찍어봤습니다.






같은 샬롯 스퀘어에 위치한 스코트랜드 총리의 집입니다.
총리가 사는 집인데 이렇게 보안이 허술해도 되나 싶긴 합니다.
따로 벽이 있지도 않고 그냥 평범한 집처럼 생겼습니다.
잘 보면 문가에 감시카메라가 여럿 붙어있긴 하지만...

여담이지만 전화기를 발명한 알렉산더 벨도 이 샬롯 스퀘어에 살았다더군요.





영국에 왔는데 하루라도 에일을 안 마시고 지나갈 수는 없죠.
숙소 근처의 로즈 스트리트에 위치한 펍 중 가장 오래된 곳으로 추정되는 곳에 들렀습니다.
1859년부터 있었다고 하네요.






오늘도 역시 펍의 점원에게 추천을 부탁해서 마셔본 "에든버러 골드"입니다.
개운하게 한잔 하고 돌아와 따뜻한 목욕물에서 피로를 풀었습니다.

내일은 골프의 고향 세인트 앤드류즈를 방문해볼 생각입니다.
사실 에든버러에서도 겉으로만 보고 제대로 들러보지 못한곳이 많습니다만, 이번 여행의 목적은 스코트랜드를 도는 것이지 에든버러를 도는 것이 아니기때문에 다음에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덧글

  • 계란소년 2011/07/18 15:00 # 답글

    맨날 전쟁만 해서 궁전도 성같나 보죠. 스콧 총리네 말고 영국 수상네도 나름 유명하지 않던가요. 입구에 곰털모자 쓴 경호원 서있는 거 빼곤 그냥 길거리 아파트 같이 생긴...
  • kkendd 2011/07/24 14:43 #

    별로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First Minister를 총리라고 쓰는게 맞나 모르겠습니다.
    일단 Prime Minister와 차이를 두려고 수상이라 쓰지 않은건데 정작 하는 일은 같다고 해서 [...]
  • kbs-tv 2011/07/18 16:27 # 답글

    마지막 에든버러 골드가 엄청 맛있어 보이네요 으헣헣
  • kkendd 2011/07/24 14:43 #

    맛있었습니다!
    영국이라면 역시 펍에서 미지근한 에일을 파인트로 주문해서 길거리에 앉아 마시는게 일품이죠!
  • 다루루 2011/07/18 20:58 # 답글

    으오오, 에딘버러 성은 좀 더 요새같은 분위기네요. (컵라면 싸들고)가 보고 싶음.
    순간 아이랜더를 떠올린 건 안자랑
  • kkendd 2011/07/24 14:44 #

    궁전이 아니라 성이니까요.
    어디까지나 방어를 위한 건물.

    ...그래도 그렇지 영국놈을 예술감각은 너무 꽝인듯.
  • 선비彦 2011/07/18 23:21 # 답글

    포스팅 잘 봤습니다.

    에든버러성 대포있는 장소에서 15파운드였나 주고 사진 촬영하고 CD 기념품으로 파는데 낚였지요

    열어보니 씨디는 기스투성이라니...

    스콧 기념탐은 여름에만 올라갈 수 있나보네요. 겨울에 가서 그런가 쇠사슬로 막혀있어서...
  • kkendd 2011/07/24 14:45 #

    헉 그거 돈 받고 찍어줍니까?
    그 무슨 이름있는 엄청 큰 대포 말씀하시는거죠?
    다들 그냥 알아서들 찍던데...
  • Mr 스노우 2011/07/19 00:07 # 답글

    아아.. 멋지네요. 개인적으로 유럽 여행할때 이런 성이 가장 이국적이면서도 멋진 것 같습니다.
  • kkendd 2011/07/24 14:45 #

    근데 유럽 대륙의 성이나 궁전들과 너무 미적 감각의 차이가 나서 안쓰럽습니다 [...]
  • 마이니오 2011/07/19 00:49 # 답글

    제밋었겠음 ㅠㅠ
    가보고싶다 유럽
  • kkendd 2011/07/24 14:45 #

    재밌었습니다!
  • 키르난 2011/07/19 19:12 # 답글

    약한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스콧 기념탑은 못 올라갈 것 같네요..OTL 여튼 클레이모어 실물이 저렇게 생겼군요. 게임에서 종종 클레이모어가 등장할 때 실물은 어떨까 싶었는데, 저런 칼을 휘두룬다니...;
  • kkendd 2011/07/24 14:46 #

    솔직히 브레이브하트 등의 영화를 보고 저것보다 더 큰 칼을 기대하긴 했지만... 저 정도 크기가 역시 사실적인거겠죠 [...]
    저것도 이미 충분히 무거워서 다루기 힘들텐데...
  • Reverend von AME 2011/07/30 20:04 # 답글

    스코틀랜드에서 미적 감각을 따지시면 안 되죠. ㅎㅎ 그리고 Edinburgh 의 건축양식들은 볼품없어 보이더라도 거의 대부분 Gothic 과 Baroque 양식으로, 아름다운 건축물들로 세계에서 손에 꼽힌답니다. 저는 솔직히 그렇게 유명한 Versailles 궁보단 저런 성이 훨씬 그 의미를 더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영국 다른 곳에 가 보시면 (대중적으로) 아름답게 지어진 성들도 꽤 됩니다.

    아마 Holyrood palace 는 Buckingham palace 와 마찬가지로, 입장료를 받고 입장이 가능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성 자체는 다시 지어진 역사가 꽤 되어서 지금의 모습은 가장 최근이고...예전엔 좀더 웅장했다고 알고 있고요. Scott Monument 같은 것은 정말 대표적으로 Edinburgh 에서의 강한 Gothic 양식을 보여주는 건축물이죠. 올라가시느라 힘들었을 텐데 고생하셨습니다;;

    사진들 보니까 에딘버러를 어서 다시 가고 싶네요... :-)
  • kkendd 2011/07/31 03:22 #

    저것이 말로만 듣던 고딕인거군요!
  • 2016/02/01 16:19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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