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2일자 글 보기 (클릭)

이 날은 특별히 아는 사람만 안다는 펍 (Pub)에 들렀습니다.
The Jerusalem Tavern (더 제루살렘 태번)이라는 곳으로, 보시다시피 1720년부터 장사를 해 온 곳입니다.
잠깐 사진의 부연 설명을 하자면 펍 앞의 양복 입은 사람들이 보이실 겁니다.
이것은 런던에선 매우 흔하게 보이는 모습입니다.
참고로 23일은 금요일이었으며, 공휴일도 아닌 평일이었습니다.
즉, 런던에선 사람들이 직장에서 일 하다가 점심 시간이 되면 펍에 온다는 것이지요.
간단히 식사를 하고 맥주를 파인트 (사진의 남성이 들고 있는 유리잔: 약 568 ml)로 주문해서 동료들과 한잔씩 마시고 다시 일터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때문에 대부분의 펍은 건물 앞에 보이시는 것과 같이 벤치를 설치해 둬서, 직장인들이 맥주를 손에 들고 저곳에 앉아 마시곤 합니다.
벤치는 주로 밤 10시까지 누구나 사용이 가능하며, 10시 이후에는 지나가는 행인들을 위한 배려로 사용이 금지됩니다.

내부는 무척 좁고 어둡습니다.
하지만 그런 곰팡내 나는 가게이기에 세월이 느껴지고, 그에 따른 매력이 있지요.
위에서는 계속 맥주라고 간단히 썼습니다만, 사실 이런 펍에서 얘기하는 맥주는 주로 에일 (Ale)입니다.
흔히 한국에서 맥주라 하면 떠올리는 것은 라거 (Lager)입니다만, 그것과는 조금 차이가 있지요.
재료나 제조 과정에 차이가 있습니다만, 간단히 말하자면 에일은 탄산같은 느낌이 나지 않으며 맛이 보다 깊고 진합니다.
더불어 일반적인 라거와 달리 에일은 미지근하게 마시는 것이지요.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에일로는 기네스 (Guiness)가 있습니다.

Steak and Stilton Puff Pastry Pie 란 이름의 요리입니다.
Stilton (스틸턴)이란 치즈가 더해진 페이스트리 파이를 일종의 스테이크 스튜 의에 얹은 것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는동안 조금 마셨습니다만, 오른쪽에 보이는 검은 음료는 Winter Ale (윈터 에일)이란 맥주입니다.
알콜 농도가 6.5 %로 맥주 치고는 높은 편입니다.
위 사진에 보이듯이 에일의 종류가 무척 많길래 바텐더 (펍텐더? [...])에게 추천을 부탁했더니 이것을 골라줬습니다.
기네스의 깊고 진한 맛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 녀석은 더하더군요.
너무나도 만족스러운 식사와 음료였습니다.



후에는 런던 타워에 들렀습니다.. 만 5시 폐관인데 4시에 도착하는 바람에 입장하지는 못했습니다 ( ′;ω;`)
내부가 어마어마하게 넓어서 전부 보는데 3시간은 걸린다고 하길래 어쩔 수 없이 포기했습니다.
런던 타워 하면 역시 UNESCO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곳으로, 11세기에 지어진 성입니다.
중세 영화나 만화에 등장하는 그런 성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각종 용도로 쓰였었는데, 주로 무기고, 감옥, 고문/처형장[...]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그 외에 영국 왕가의 진귀한 보물들을 관리하는 곳으로 쓰이기도 했으며, 현재도 그 보물들이 그대로 있습니다.

런던 타워 이정표입니다만, 중간에 보시면 Beheading (처형) [...] 이라는게 있습니다.
결국 뭐 하는 곳인지는 가보질 못했습니다만.. 무섭습니다 [...]

런던 타워 옆의 템즈강을 가로지르는 타워교 입니다.
1894년에 완공되었다고 합니다.


지난번에도 알려드렸던 런던 아이입니다.
1999년에 세워진 관람차로, 세계 최고 높이입니다.
런던 타워에 들어가보지 못 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런던 아이에 올랐습니다.


이것으로 런던 (및 노르망디) 여행기는 완결됐습니다.
가 있는 동안 늘 아침 6시쯤 일어나 밤 늦게까지 돌아다녔습니다.
어딜 가나 카메라를 목에 걸고 관광객 티를 마구 내면서 [...] 끝 없이 사진을 찍고 수첩에 노트를 적으며 돌아다녔습니다.
이건 어디를 여행하건 늘 반복하는 행동입니다만, 이번엔 시간이 짧았기에 더욱 분주하게 돌아다닌 느낌입니다.
그래도 영어권 나라다 보니 의사소통이 원활했어서 비교적 편안한 여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짧지만 프랑스에 있을때는 말도 거의 안 통하고 손짓 발짓으로 대화를 하니 오히려 더 진짜 여행다웠습니다만)
런던 타워를 놓치긴 했지만, 런던은 충분히 만끽했다고 느껴집니다.
관광차 다시 들리게 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만, 다른 목적으로 가게 된다면 다시 영국의 낡은 펍에 가서 맛있는 파이와 에일을 한잔 하고 싶습니다.
반면 노르망디는 전쟁터만 보고 왔기 때문에 훗날 기회가 되면 반드시 돌아가고 싶습니다.
이동중 지나친 평원들이나 마을들이 너무나도 아름다웠는데 여유롭게 구경할 기회게 없었던게 너무 아쉽습니다.
이상, 시리즈로 이어지며 길어진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여러분과 런던 구경에 많은 도움을 준 룸메이트에게 감사를 올리며,
Cheers m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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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특별히 아는 사람만 안다는 펍 (Pub)에 들렀습니다.
The Jerusalem Tavern (더 제루살렘 태번)이라는 곳으로, 보시다시피 1720년부터 장사를 해 온 곳입니다.
잠깐 사진의 부연 설명을 하자면 펍 앞의 양복 입은 사람들이 보이실 겁니다.
이것은 런던에선 매우 흔하게 보이는 모습입니다.
참고로 23일은 금요일이었으며, 공휴일도 아닌 평일이었습니다.
즉, 런던에선 사람들이 직장에서 일 하다가 점심 시간이 되면 펍에 온다는 것이지요.
간단히 식사를 하고 맥주를 파인트 (사진의 남성이 들고 있는 유리잔: 약 568 ml)로 주문해서 동료들과 한잔씩 마시고 다시 일터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때문에 대부분의 펍은 건물 앞에 보이시는 것과 같이 벤치를 설치해 둬서, 직장인들이 맥주를 손에 들고 저곳에 앉아 마시곤 합니다.
벤치는 주로 밤 10시까지 누구나 사용이 가능하며, 10시 이후에는 지나가는 행인들을 위한 배려로 사용이 금지됩니다.

내부는 무척 좁고 어둡습니다.
하지만 그런 곰팡내 나는 가게이기에 세월이 느껴지고, 그에 따른 매력이 있지요.
위에서는 계속 맥주라고 간단히 썼습니다만, 사실 이런 펍에서 얘기하는 맥주는 주로 에일 (Ale)입니다.
흔히 한국에서 맥주라 하면 떠올리는 것은 라거 (Lager)입니다만, 그것과는 조금 차이가 있지요.
재료나 제조 과정에 차이가 있습니다만, 간단히 말하자면 에일은 탄산같은 느낌이 나지 않으며 맛이 보다 깊고 진합니다.
더불어 일반적인 라거와 달리 에일은 미지근하게 마시는 것이지요.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에일로는 기네스 (Guiness)가 있습니다.

Steak and Stilton Puff Pastry Pie 란 이름의 요리입니다.
Stilton (스틸턴)이란 치즈가 더해진 페이스트리 파이를 일종의 스테이크 스튜 의에 얹은 것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는동안 조금 마셨습니다만, 오른쪽에 보이는 검은 음료는 Winter Ale (윈터 에일)이란 맥주입니다.
알콜 농도가 6.5 %로 맥주 치고는 높은 편입니다.
위 사진에 보이듯이 에일의 종류가 무척 많길래 바텐더 (펍텐더? [...])에게 추천을 부탁했더니 이것을 골라줬습니다.
기네스의 깊고 진한 맛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 녀석은 더하더군요.
너무나도 만족스러운 식사와 음료였습니다.



후에는 런던 타워에 들렀습니다.. 만 5시 폐관인데 4시에 도착하는 바람에 입장하지는 못했습니다 ( ′;ω;`)
내부가 어마어마하게 넓어서 전부 보는데 3시간은 걸린다고 하길래 어쩔 수 없이 포기했습니다.
런던 타워 하면 역시 UNESCO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곳으로, 11세기에 지어진 성입니다.
중세 영화나 만화에 등장하는 그런 성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각종 용도로 쓰였었는데, 주로 무기고, 감옥, 고문/처형장[...]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그 외에 영국 왕가의 진귀한 보물들을 관리하는 곳으로 쓰이기도 했으며, 현재도 그 보물들이 그대로 있습니다.

런던 타워 이정표입니다만, 중간에 보시면 Beheading (처형) [...] 이라는게 있습니다.
결국 뭐 하는 곳인지는 가보질 못했습니다만.. 무섭습니다 [...]

런던 타워 옆의 템즈강을 가로지르는 타워교 입니다.
1894년에 완공되었다고 합니다.


지난번에도 알려드렸던 런던 아이입니다.
1999년에 세워진 관람차로, 세계 최고 높이입니다.
런던 타워에 들어가보지 못 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런던 아이에 올랐습니다.


이것으로 런던 (및 노르망디) 여행기는 완결됐습니다.
가 있는 동안 늘 아침 6시쯤 일어나 밤 늦게까지 돌아다녔습니다.
어딜 가나 카메라를 목에 걸고 관광객 티를 마구 내면서 [...] 끝 없이 사진을 찍고 수첩에 노트를 적으며 돌아다녔습니다.
이건 어디를 여행하건 늘 반복하는 행동입니다만, 이번엔 시간이 짧았기에 더욱 분주하게 돌아다닌 느낌입니다.
그래도 영어권 나라다 보니 의사소통이 원활했어서 비교적 편안한 여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짧지만 프랑스에 있을때는 말도 거의 안 통하고 손짓 발짓으로 대화를 하니 오히려 더 진짜 여행다웠습니다만)
런던 타워를 놓치긴 했지만, 런던은 충분히 만끽했다고 느껴집니다.
관광차 다시 들리게 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만, 다른 목적으로 가게 된다면 다시 영국의 낡은 펍에 가서 맛있는 파이와 에일을 한잔 하고 싶습니다.
반면 노르망디는 전쟁터만 보고 왔기 때문에 훗날 기회가 되면 반드시 돌아가고 싶습니다.
이동중 지나친 평원들이나 마을들이 너무나도 아름다웠는데 여유롭게 구경할 기회게 없었던게 너무 아쉽습니다.
이상, 시리즈로 이어지며 길어진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여러분과 런던 구경에 많은 도움을 준 룸메이트에게 감사를 올리며,
Cheers m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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