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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7 11:31

런던부터 루앙까지 - 2009년 10월 21일 여행기

10월 20일자 글 보기 (클릭)



악명 높은 런던 날씨에 비해 제가 가 있는 동안은 꽤 맑았습니다.
도착 4일만에 드디어 비가 내리더군요.






웨스트민스터 사원입니다. 이곳 역시 UNESCO 세계 문화 유산으로 정해진 곳이지요.
11세기쯤에 지어진 거대한 사원으로, 영국 왕족들의 무덤 역할도 겸하고 있습니다.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사진은 이것뿐입니다.
너무 멋졌는데 하나도 찍지를 못해서 매우 아쉬울 따름입니다.

안쪽에 보면 중세 영국 왕족들의 관들이 이곳저곳에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습니다.
떠올리실 수 있는 영국 왕, 여왕들은 대부분 이곳에 잠들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종종 보여드린 Houses of Parliament, 제멋대로 줄여서 의회 건물이라 부르고 있는 그곳입니다.
런던에서 공부하고 있는 친구가 이곳에서 인턴쉽을 하고 있기에 특별히 출입 허가를 받았습니다.
엄중한 경비를 거쳐 임시 출입 허가증을 받고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만, 사진 촬영이 허가된 곳은 입구인 이곳 뿐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날은 특별히 영국 수상과 정당들이 각종 의논과 논쟁을 벌이는 것을 현장에서 실제로 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졌었습니다.
영국 의회는 아직도 전통을 유지하여 서기들은 지금도 가발을 쓴다던가, 회의 시작 전에 거대한 황금 메이스를 회의실 가운데에 배치하는 의식도 여전히 진행합니다.

각 정당의 의원들이 입장하면 약 30분정도 각종 논제에 대해 언쟁을 벌이고 의견을 달고 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수상께서 입장을 하시는데 이 때부터가 재밌어집니다.
국민들의 투표로 뽑혀 최고권력자의 위치에 오르는 대통령과 달리 수상은 최고권력자가 아닙니다.
그래서인지 수상께서 입장하시면 반대파가 대놓고 수상을 비판하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수상의 최근 행동들에 대해 "겁쟁이"라고 비난을 하는 일도 서슴없이 합니다.
한국이나 미국처럼 대통령이 있는 나라에서 회의중 대통령께 대놓고 비난을 한다는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지요.
한 나라의 앞길을 정하는 정치인들이 활기차게 논쟁을 벌이는걸 보고 있으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느낌이 듭니다.

현 영국 수상과 영국 뉴스에 늘 이름과 사진이 비치는 중요 정치인들을 실제로 눈 앞에서 보니 신선했습니다.






후에 의회 건물에서 영국 정부가 비용을 내주는 점심을 먹고(!) 지난번에 지나친 세인트 팬크라스 역으로 향했습니다.
킹스 크로스 옆에 있던 그 역이 바로 영국과 프랑스를 해저터널로 잇는 곳이었던 것이지요.
위 사진의 열차가 바로 유명한 Eurostar (유로스타)입니다.
이 고속 열차를 타고 런던에서 파리로 향했습니다.
약 2시간에서 2시간 반 정도만에 파리에 도착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공항 스탬프만 잔뜩 찍힌 여권에 처음으로 열차 스탬프가 찍혔습니다 ヽ(´ー`)ノ






그 후 파리에서 루앙 역으로 다시 열차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파리에서는 열차 갈아타느라 약 1시간정도만 있었습니다.
이곳 루앙에 숙소를 마련하고 다음날 캉으로 가는 계획이었습니다.






이동 경로입니다.







루앙 대성당이 보입니다.
1063년부터 1544년까지 여러 공사를 한 후 준공되었다고 하더군요.
아쉽게도 루앙에는 늘 밤에만 있었기에 구경다니지를 못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반드시 다시 방문해서 제대로 보고 싶습니다.






이렇게 비교적 현대적인 거리가 있는가 하면,






이렇게 역사가 느껴지는 거리도 있습니다.






사람도 없고 한적한 루앙의 거리들을 한밤중에 돌아다니다가 성 잔 다르크 성당 앞에서 이런 식당을 발견했습니다.
무려 1345년에 지어진 곳으로, 2009년 미슐랭 가이드에 선발된 곳이라고도 하는군요.
훗날 루앙에 돌아가게 되면 반드시 들러봐야 겠습니다.

다음날은 캉으로 향하는 기차를 아침 일찍 타야했기에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바로 숙소에 가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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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lchocobo 2009/10/27 12:12 # 답글

    파리까지 가시다니..! 글로벌 트립!
  • kkendd 2009/10/27 13:07 #

    파리는 지나쳤을 뿐이기에 다녀왔다고 하기 어렵습니다만..
  • 다루루 2009/10/27 15:55 # 답글

    으음, 의회에게 목이 날아 간 찰스 1세 아저씨도 저기 있을라나요...
  • kkendd 2009/10/28 03:36 #

    기억이 안 납니다만 모르지요 [...]
  • 이네스 2009/10/27 19:11 # 답글

    오오오! 프랑스! 다만 전 영덕이라. ㅡㅡa
  • kkendd 2009/10/28 03:37 #

    노르망디에선 전쟁 흔적만 보고 와서 아쉬움이 많습니다.. 반드시 돌아가야.
  • 도시조 2009/10/28 00:54 # 답글

    파리는 스킵하셨나요? 솔직히 전 암스텔담 >>>>넘사벽>>>파리 였지만, 파리도 예쁘긴 하고...루브르와 오르셰 미술관은 볼게 정말 많았어요
  • kkendd 2009/10/28 03:37 #

    파리는 옛날에 가봤습니다.
    이번엔 지나치는 길이었지만 냄새나고 더러운건 여전하더군요 [...]
  • dauti 2009/10/28 02:13 # 삭제 답글

    유럽은 따닥따닥 붙어있어서 여행다니기 쉬운데 한국은 어딜 갈려고하면 기본으로 배 아님 비행기니;;

    사진을 보면 유럽은 옛날건물을 잘 보존해놓고 있네요
  • kkendd 2009/10/28 03:38 #

    보존의 수준이 한국과는 천지차이지요.
    안 그래도 전쟁때문에 많이 잃어버렸는데 현재 남아있는 것 관리도 엉망이니 한숨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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